우분투 런치패드 번역의 BSD 라이센스 전환의 문제
L10N 2008/07/05 13:15이러한 조치는 런치패드의 번역문들이 라이센스를 명확히 하지 않는다는 비판과 더불어, 번역문을 여러 프로그램 사이에 공유할 때 생기는 라이센스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인다. (예를 들어 GPL 프로그램의 번역문을 LGPL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경우처럼.)
하지만 왜 하필 BSD이며, 왜 BSD가 아니면 시스템에서 지운다는 걸까?
첫째로 과연 GPL 소프트웨어의 번역을 BSD로 하는 게 가능한 것인가 의문을 갖게한다. 원문은 GPL 라이센스로 배포되는 프로그램의 소스코드에서 xgettext 프로그램을 통해 추출한 것이고 번역문은 파생 작업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. GPL 코드에서 추출한 템플릿을 번역한 번역문의 라이센스를 BSD로 한다는 게 가능한 것일까?
또 실제적으로 런치패드의 온라인 번역 시스템이 훌륭하긴 하지만 여전히 훨씬 더 많은 번역문들이 이 시스템 밖에서 만들어져서 런치패드 시스템으로 import되고 있다. 런치패드에 들어 있는 번역문의 대다수는 런치패드에서 시작한 번역문이 아니라 외부에서 import한 번역문을 보완한 정도이고 이렇게 GPL 번역문을 고쳐서 만들어진 결과물을 BSD 라이센스라고 할 수는 없다. 이러한 모든 번역을 지우고 런치패드 내부에서 scratch부터 시작할 것인지?
그리고 GPL은 GPL의 가치가 있다. 나는 내가 번역한 번역문이 해당 소프트웨어의 라이센스를 따르게 할 뿐, 일부러 번역문에 BSD 라이센스를 사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. GPL의 파생작업에 대한 라이센스 조항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 GPL 조항은 자유소프트웨어 발전에 대단히 큰 역할을 했다. 런치패드 시스템에서 사용하려고, 호환성때문에 GPL이었을 때의 장점을 버리고 BSD를 택한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.
몇몇 언어의 그놈/데비안/KDE 번역 팀들은 런치패드 시스템의 편리함때문에 공식적인 번역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. (한국어 번역팀은 아님.) 런치패드의 이러한 조치는 이 팀들이 계속 런치패드에서 작업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들었다. 번역문 사이의 호환성이 문제라면 좀 수고를 하더라도 라이센스 호환성 문제를 처리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할 수도 있지 않을까? 왜 BSD로 통일해야 하며 그게 아니면 시스템에서 지워야 할까? 이러한 결정은 지금까지 훌륭히 번역 작업을 해 온 런치패드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.
